北 김정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게 "앞으로 평양 방문하면 반갑게 맞이할 것"
2014-12-24 19:04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4일 방북해 김정은 제1비서 명의의 친서를 받았다.
현 회장은 이날 오후 4시 40분경 경기도 파주 남북 출입국사무소를 통해 입경하며 “12월 18일자로 된 김정은 제 1비서의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제1비서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선생에게’라고 시작하는 친서에서 “위대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지의 서거 3돐에 즈음하여 회장선생이 정성껏 준비한 추모화환과 심심한 애도의 조의문을 보내온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주영, 정몽헌선생들이 민족과 통일을 위한 길에 남긴 애국적 소행을 온 겨레는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현정은회장선생의 사업에서 언제나 성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회장선생이 평양을 방문하면 반갑게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현 회장은 지난해 남편인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10주기 추모행사를 위해 금강산에 방문했을 당시 김 제1비서로부터 정 회장의 명복 기원과 현대그룹의 일이 잘 되길 바란다는 내용의 구두친서를 전달받은 바 있으나, 문서로 된 친서를 전달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