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헌 20주기' 금강산 방문 추진
2023-06-30 10:07
통일부에 '북한 주민 접촉 신고서' 제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오는 8월 4일 고(故) 정몽헌 회장 20주기를 맞아 북한 금강산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통일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아산 측은 지난 27일 정 회장 20주기 계기, 추모행사를 위한 금강산 지역 방북을 타진하기 위해 북한 주민 접촉 신고를 한 바 있다"라며 "절차에 따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북 접촉 신고는 우리 국민이 북측을 만나기 전 정부에 그 계획을 신고하는 절차다. 신고제지만 사실상 승인제에 가깝다. 신고 요건에 부합하면 원칙적으로 7일 이내에 수리된다.
현 회장은 이런 절차를 거쳐 2018년 금강산에서 열린 정몽헌 회장 15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에는 방북 성사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북한의 코로나 상황, 금강산 철거 상황, 통신선 중단, 악화된 남북관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북한의 수용 가능성이 아주 낮다"고 분석했다.
양 교수는 "북한이 국제 팩스를 통해 정중히 불수용 의사를 전달할 것을 배제할 수 없다"라며 "윤석열 정부는 (방북이) '꽃놀이패'이기 때문에 북한 주민 접촉은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현 회장이 북측 인사와 접촉해 초청장을 받고, 통일부의 최종 방북 승인까지 얻어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방북하는 첫 남측 인사가 된다.
통일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아산 측은 지난 27일 정 회장 20주기 계기, 추모행사를 위한 금강산 지역 방북을 타진하기 위해 북한 주민 접촉 신고를 한 바 있다"라며 "절차에 따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북 접촉 신고는 우리 국민이 북측을 만나기 전 정부에 그 계획을 신고하는 절차다. 신고제지만 사실상 승인제에 가깝다. 신고 요건에 부합하면 원칙적으로 7일 이내에 수리된다.
현 회장은 이런 절차를 거쳐 2018년 금강산에서 열린 정몽헌 회장 15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에는 방북 성사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북한의 코로나 상황, 금강산 철거 상황, 통신선 중단, 악화된 남북관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북한의 수용 가능성이 아주 낮다"고 분석했다.
양 교수는 "북한이 국제 팩스를 통해 정중히 불수용 의사를 전달할 것을 배제할 수 없다"라며 "윤석열 정부는 (방북이) '꽃놀이패'이기 때문에 북한 주민 접촉은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현 회장이 북측 인사와 접촉해 초청장을 받고, 통일부의 최종 방북 승인까지 얻어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방북하는 첫 남측 인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