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에 북한 인터넷 또 다운,미국 보복?미국 정부,시인도 부인도 안 해

2014-12-24 09:05

[사진 출처: CNN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북한 인터넷이 또 다운됐다.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3일 오후 8시쯤 다운된 이후 11시간이 넘도록 접속이 안 되고 있다.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류경·려명과 김일성방송대학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강당도 24일 오전 6시30분 현재 접속이 안 되고 있다.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 전날 다운됐던 웹사이트들은 이날 자정쯤 또 다운됐다. 그러나 1시간여 만에 복구돼 현재 정상적으로 접속되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망 연결정보 제공업체 딘 리서치는 “23일 북한과 전 세계 인터넷 사이의 연결망이 오후 3시41분(한국시간 24일 0시41분) 끊겼다가 1시간여 만에 다시 개통됐다” 전했다.


북한 인터넷망은 전날에도 새벽 1시쯤 멈췄다가 11시간여 만인 오전 11시40분쯤 다시 복구됐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코미디 영화 '인터뷰'를 제작한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 해킹 사건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비례적인 대응을 천명한 가운데 이번 사태가 벌어져 미국 정부의 보복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인터넷망) 불통 원인을 추측할 수 없고 불통됐다는 보도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비례적 대응'이라는 말에 대해선 “우리(미국 정부)의 잠재적 대응에 대한 대통령의 말은 지난 24시간 동안 벌어진 일과는 별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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