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달 9일 '비선의혹' 운영위 소집 합의

2014-12-23 20:18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여야가 23일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다루기 위한 국회 운영위를 내년 1월9일 소집하는 데 합의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양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 국토위 간사가 참석한 '4+4' 회동을 하고 쟁점인 운영위 소집 문제와 공무원연금 개혁 및 자원외교 국정조사 일정을 일괄 타결했다.

내달 운영위에는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2인에 대해서는 당연직으로 출석시킨다는데 여야가 의견 접근을 이뤘다.

야당이 요구하는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의 출석을 놓고 기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공무원연금개혁특위와 자원외교 국조 특위는 새누리당 요구대로 활동기간의 시작과 끝을 사실상 같이 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국회는 공무원연금특위 구성 결의안과 자원외교 국조특위 국조요구서를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고, 두 특위의 활동기간을 이날로부터 100일간으로 정하되, 필요할 경우 한 차례에 한해 25일 범위내에서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두 특위는 활동기간을 최대한으로 사용하더라도 늦어도 내년 4월 임시국회(4∼5월)까지는 활동을 매듭지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