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천인재육성재단 창립 30주년 기념 홈커밍데이 열려

2014-12-23 11:56
기부자 감사패 전달, 재단 사업 우수사례 발표 등의 시간 가져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 (재)인천인재육성재단(이사장 유정복)은 23일 18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재단 창립 30주년을 맞아 재단 사업에 기여한 장학기금 기부자와 수혜자인 장학생 등 1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그동안 추진한 재단 사업의 성과 확인 및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재단 창립 30주년 기념 홈커밍데이’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는 장학기금 기부자에 대한 감사패 전달, 멘토링 참여 우수학생 표창, 다문화·북한이탈주민·긴급지원가정을 위한 특별 장학금 수여, 재단 사업 우수사례 발표, 장학생과 기부자간 대화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재단 사업 우수사례 발표 시간에는 장학 사업의 한계를 넘어 인재를 발굴, 지원·육성하기 위해 2013년부터 시작한 재단 핵심 사업인 ‘연인(延仁)프로젝트’와 ‘인천글로벌리더십스쿨’에 참여한 학생들이 직접 진행하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연인(延仁)프로젝트’는 연세대 학생들이 관내 초·중·고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주1회 2시간씩 멘토링 활동을 실시해 학력향상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이 날 사례를 발표한 연세대학교 교육학부 1학년 김진호 멘토는 “부족하지만 내가 가진 경험과 지식이 멘티에게 영향을 주어 긍정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보람찼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었던 봉사활동은 스스로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멘토링 활동에 대한 소감을 발표했다.

‘인천글로벌리더십스쿨’은 인천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공공성을 함양한 글로벌 리더로 교육시켜 지역사회와 국가의 미래 발전을 위한 인적 인프라 구축을 도모하고자 추진하는 인재육성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58명이 수료했다.

‘인천글로벌리더십스쿨’ 우수 사례의 진행과 발표를 맡은 중앙대학교 정치국제학과 2학년 정회성 학생은 “인천의 인재로 선발돼 1년간의 리더십 훈련과 2기 멘토로 참여해 능동적인 문화체험과 지적인 성장을 함께 도모할 수 있어서 보람찼다”며, “지구촌 곳곳의 문제를 나의 문제로 생각하는 삶의 태도를 갖고 지역사회와 국가에 헌신하는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재)인천인재육성재단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계속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돕고자 지난 1985년 뜻을 같이 하는 27명의 시민의 힘으로 ‘(재)인천장학회’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지금까지 총 9,856명의 학생에게 57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였고 매년 장학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2013년 평생교육진흥원과 통합돼 (재)인천인재육성재단이라는 이름으로 확대·개편된 이후 장학사업 외에 멘토링 사업과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인천을 이끌어 갈 우수 인재를 발굴 및 지원·육성하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학습·일·삶의 통합적 비전이 제시될 수 있는 평생교육 연구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유정복 이사장은 이 날 기념사에서 “인천광역시 비전의 실현이 인천의 학생에게 달려있는 만큼, 재단은 앞으로도 장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지역사회와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