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청, 일본기업 투자유치 위한 전문가 포럼 개최

2014-12-22 14:58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새만금개발청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새만금 일본기업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새만금 일본기업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발전 모델 및 성공적 투자유치 추진 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김관영 국회의원, 전북도 새만금사업지원단장 등을 비롯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노무라종합연구소, 미즈호은행, 자동차부품연구원, 화학연구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관계기관 및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가장 인접한 국가이자 한국의 두 번째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국인 일본은 새만금사업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며 "일본에 대한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인센티브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만금청은 새만금을 중심으로 조성 중인 자동차·부품산업 클러스터 및 첨단소재·화학클러스터 현황을 소개하고, 이러한 여건을 토대로 일본기업을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해 전문가들의 논의를 이끌었다.

우선 새만금 인근의 한국GM, 타타대우,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자동차·기계부품회사가 집적화돼 있는 환경과 자동차기술원, 그린상용차부품연구센터, 복합주행성능 시험시설(예정) 등의 집적화가 진행 중임을 설명했다.

글로벌 첨단소재·화학기업들의 입주가 진행 중인 상황과 관련 연구개발(R&D) 기반이 구축돼 있는 부분도 소개했다.

포럼에 참석한 미즈호은행 관계자는 "투자 리스크 부담 경감을 위해 임대 부동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일본 기업들에게 임대 단지 조성과 조세감면 적용 기준 완화 등의 맞춤형 인센티브 제안 등은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일본 중소기업 진출 시 기업의 니즈를 철저히 파악해 공장 건축시 법률지원, 인재 채용지원, 표준 공장, 물류기지 설치 및 물류망 구축, 판로확보 지원 등을 제공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노무라종합연구소에서는 "한·일 양국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양국의 강점을 살려 산업내 분업을 확대·강화하고 새만금이 한·일 간 모범적 협력모델을 발굴·전개하는 장이 돼야 한다"며 "가장 성공적인 협력모델은 일본 중소·중견기업들의 기술력과 정교함, 한국의 우수한 인력 및 마케팅 분야에서의 추진력, 중국의 소비시장과 자본 등 한·중·일의 강점을 결합시킨 형태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국 청장은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일본기업을 비롯해 해외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정주 여건 개선에 반영하겠다"며 "새만금을 차별화된 글로벌 특구로 육성해 나가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