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에 나타난 100여명의 산타클로스
2014-12-22 13:37
제1회 해피 바이러스 페스티벌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 남구에 100여명의 산타클로스가 나타났다.
남구는 지난 21일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사랑과 온정을 나누는 ‘제1회 해피 바이러스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올해 처음 시작된 해피 바이러스 페스티벌은 산타클로스 자원봉사자가 기초수급자, 독거노인, 조손가정 등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가 선물을 전달하는 행사다.
산타클로스 자원봉사자는 지역 주민, 공무원 등 모집을 통해 결성됐다.
발대식을 마친 산타들은 3~4명씩 한 조를 이뤄 케이크, 과자, 김, 생필품, 장난감세트 등의 선물 보따리를 들고 한 조당 4~5가구의 수혜가정을 방문, 지역 내 21개동 105세대에 선물을 전달했다.
선물 보따리 중 105개의 케이크는 남구청공무원노동조합이 후원했으며, 나머지는 기업과 개인이 후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자원봉사자는 “처음 해보는 봉사활동이었는데 정말 소중한 경험이 된 것 같다”며 “평상시 내 생활을 되돌아보고 앞으로도 내 능력 안에서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박우섭 남구청장은 “크리스마스는 종교나 그 어떤 의미를 떠나서 서로가 사랑을 베풀고 나누는 의미 있는 날”이라며 “행사가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고 행사를 위해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