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콘서트’ 황선, 박근혜 대통령 고소 왜?…“명예훼손 및 직권남용”

2014-12-22 13:30

신은미 씨와 소위 ‘종북 콘서트’를 개최한 황선(40·여)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은 22일 박근혜 대통령을 명예훼손과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사진=연합뉴스 TV 방송영상 캡처]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신은미 씨와 소위 ‘종북 콘서트’를 개최한 황선(40·여)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은 22일 박근혜 대통령을 명예훼손과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지난 15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소위 종북 콘서트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우려스러운 수준에 달하고 있다'고 말해 저와 관객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토크콘서트에서 전혀 (북한을) 미화한 바 없이 사실 그대로를 이야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토크 콘서트에서 다뤄진 내용은 북한 사람들의 의식주나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로, 박 대통령이 2002년 방북 후 언론 등에 털어놓았던 방북 경험보다 오히려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과 함께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 재미동포 신은미(53·여) 씨를 경찰이 소환 조사한 것에 대해서 "민족과 나라에 대한 선의가 굉장히 악의적으로 이용되고 있어 이 나라에 사는 국민으로서 동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