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이슬람국가(IS),전사자 급증으로 사기저하ㆍ조직원 이탈”

2014-12-21 18:43

[사진 출처: BBC 동영상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전사자가 급증해 조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고 조직원이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시리아 동부의 활동가와 조직원 등을 인용해
“IS가 전사자 급증 등으로 사기 저하와 조직 이탈 등이 시작됐다”며 “전투에서 진전이 더디고 점령 지역에서 통치하는 쪽으로 방향이 바뀜에 따라 전사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르에조르의 활동가는 FT에 “사기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바닥을 쳤다”며 “시리아 조직원들은 죽어가고 있다고 느끼고 모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외국 조직원들은 이제 지쳤다”고 말했다.

다른 활동가는 “IS가 수도로 선언한 시리아 동부 락까에서 도망가려다 적발된 외국 조직원 100명이 처형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IS는 지난 6월 이라크 제2도시 모술을 점령하고 그 이후 이라크 서부와 시리아 동부를 빠르게 장악했다. 그러나 올 8월부터 미국이 주도한 공습 등에 따라 최근에는 점령 지역을 빼앗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