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반고 운영비 1억2000만원으로 확대 지원
2014-12-21 09:00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교육청이 일반고 운영비를 학교당 1억2000만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서울교육청은 21일 일반고 전성시대 기본 계획을 확정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교육부 예산 5000만원에 서울교육청 예산 7000만원을 더한 수치다.
학급당·수업당 학생수를 감축하고 교원 인사제도도 개선한다.
일반고 학생 배정 방법을 개선해 학생 학력 격차도 완화하기로 했다.
학생․학부모의 학교 선택권과 선지원 후배정제 기본 원칙은 유지하되 일부 학교에 학생 분포가 편중되지 않도록 배정 방법을 보완·개선할 예정이다.
일반고 학생들이 자신의 학업능력과 진로에 따라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생 맞춤형 진로집중 교육과정 편성․운영을 지원하고 수업 방법 및 평가 방법도 개선하기로 했다.
학교에서 학생들의 진로 희망을 고려해 단위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교과목은 학교 간 협력 교육과정을 운영해 지원하기로 했다.
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교과․비교과 프로그램도 다양화해 수준과 적성에 맞는 대학 진학을 돕고 교원의 대입 진학정보역량 강화를 통해 대입 상담 서비스를 내실화한다.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선택과목을 배울 수 있도록 소인수 선택과목 운영을 확대하고 다양한 분야의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을 활성화해 대입 전형 선발에 필요한 역량을 지원하기로 했다.
학생 선택과목 비율은 2, 3학년 기준으로 25% 이상을 권장하기로 하고 소인수 선택과목 및 개방형(무학년․무계열) 선택과목의 운영도 확대하기로 했다.
소질에 맞는 직업 교육을 원하는 학생에게는 다양한 직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중학교 시기 진로 지도도 강화한다.
학교 내 직업교육과정 운영 확대와 함께 산업(문화예술)정보학교 등을 통해 직업 위탁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중학생들의 고교 유형에 대한 이해와 적성에 맞는 진로 선택을 돕기 위해 진로진학상담교사를 전체 중학교로 확대 배치한다.
일반고 학생 중 학교생활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대안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학업 중단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원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이를 위해 서울시 등과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학교 내 대안교실 운영을 확대하고 일반고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민관협력형 자율교육과정인 인생학교를 시범 운영한다.
불리한 교육 여건에 있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교사(멘토)와 학생(멘티)의 관계 증진을 지원하는 고교 희망교실도 운영한다.
혁신학교 확대 및 운영 내실화, 서울형 고교 체제 종합 방안 등을 포함한 일반고 중장기 발전 방안도 수립하기로 했다.
고교체제 정상화, 고교 유형별 균형 발전, 대학 입시 제도 개선, 일반고 교육과정 혁신 등을 포함한 서울형 고교체제 종합 방안 수립을 위한 정책 연구도 실시한다.
계획에 따른 일반고 교원의 혁신 의지를 강화하기 위한 2박3일 합숙연수는 내달 중 4기(50개교 900명 내외)에 걸쳐 실시한다.
서울교육청은 일반고 전성시대 기본 계획을 내실있게 추진해 일반고의 교육적 역할과 기능을 정상화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