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엔 인권 결의안 전면 배격한다"

2014-12-20 18:22

[사진=SBS 화면 캡처]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북한은 20일 유엔총회 본회의를 통과한 북한인권결의안을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또 핵 포기를 골자로 하는 6자회담 9·19 공동성명도 무효화됐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은 우리와의 인권 전면 대결에 진입한 그 시각부터 조미(북미) 사이의 자주권 존중과 평화 공존을 공약한 6자회담 9·19 공동성명을 비롯한 모든 합의를 빈 종잇장으로 만들어버렸다."면서 "핵 무력을 포함한 나라의 자위적 국방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가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는 배가의 박차가 가해질 것인 만큼 핵 무력을 빠르게 강화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어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들을 그 무엇에도 구애됨이 없이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 인권문제를 논의 계획과 관련해 "(미국이) 인권을 구실로 우리나라에 대한 무력 침공의 명분을 만들려는 위험천만한 정치적 기도"라고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