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5월 제2차 대전 승전 기념 70주년을 맞아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초청했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크렘린궁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5월 제2차 대전 승전 기념 70주년을 맞아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모스크바를 방문하도록 초청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타스 통신에 “그런 초청장이 발송됐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매년 5월 9일에 제2차 세계대전 승전을 기념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김정은 초청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핵개발 문제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되고 있는 양국이 상호 이익을 위한 우호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러시아는 한국에 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북한을 관통하는 가스관을 건설하는 것을 바라고 있어 이를 위한 북한의 협조가 필요하다.

또한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인권 문제나 핵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에 거부권을 행사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는 김 제1위원장의 특사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해 양국협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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