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수술 가능 여부 의료진 판정 신뢰해도 되나?

2014-12-19 18:50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국내에서 매년 10만명 이상이 받는 시력교정수술(라식 및 라섹)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통상적으로 의료진 한 명을 통해 환자 수술 여부 및 수술법을 정하고 있어 올바르지 않은 제안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력교정술 진행 여부와 환자 개인에 적합한 수술법은 여러 단계의 안검사를 받고 그에 대한 결과치를 의료진이 판단하게 해야 한다.

19일 의료업계에 따르면 환자 A씨는 한 안과에서 라식수술을 받은 후 시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껴 안과 검진을 받았다. 검진 후 A씨가 받은 결과는 ‘녹내장 방치 판정’이었다.

몇 년 전 라식수술을 받았던 안과에서 녹내장과 관련해 잘못된 판정을 내린 결과다.

해당 안과는 수술 전 검사 과정에서 환자의 녹내장을 발견하지 못한 채, 라식수술을 진행했고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해 빨리 치료할 기회를 놓쳐 녹내장의 정도가 악화됐다.

성공적인 라식수술을 위해서는 각막, 망막, 백내장·녹내장의 세 가지 분야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선행돼야 한다.

하지만 현재의 보편적인 라식 검진 시스템은 한 명의 의료진이 수술을 결정하고 진행하는 방식으로, 정확한 검진을 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오스안과 관계자는 "환자의 수술 여부나 수술법 등을 의료진 1명이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분야별 전문의들이 환자의 안구를 정밀하게 분석해 확실한 검진을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의 이오스 안과는 라식 검진 과정에서 1명의 환자당 3명의 분야별 검사 의료진, 1명의 전담주치의를 배정하는 시스템을 실시하고 있다.

각막, 망막, 백내장·녹내장 관련 전문의로 구성된 3인 의료진 판정단은 해당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니고 있어 자칫 놓칠 수 있는 안구의 세밀한 요소까지 분석한다.

또 3인의 의료진은 환자의 시력교정술 가능 여부 판정과 함께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법을 각각 추천해 해당 환자의 주치의에게 전달하며 전담주치의는 최종적으로 환자의 안구를 검사한 후 수술 가능 여부와 수술법을 정하게 된다.

이오스 안과는 이러한 3인 의료진 배정시스템을 통해 검진의 정확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타 안과에서 1인 의료진이 검진하면서 쉽게 놓칠 수 있는 망막 질환이나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 치료를 시행한 후 라식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분야별 의료진들은 환자의 안구 상태와 결과가 담긴 최종 라식수술 적합성 판정서를 직접 작성하고 환자들에게 발급해 환자들이 자신의 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이오스안과 관계자는 "환자의 안구를 정밀하게 분석해 확실한 검진을 진행하는 3인 의료진 배정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며 "3인 의료진 배정시스템 외에도 국내 최초로 원추각막증을 예측할 수 있는 코르비스 검사장비를 도입, 안전한 시력교정을 위해 정확한 검안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