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최고명품 농특산물 생산기술 보급, 상주에서 시작되다!
2014-12-19 13:42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유치로 기술경쟁력 강화
아주경제 피민호 기자 = 상주시는 전체면적이 1,255㎢로 경상북도 면적의 6.6%, 서울시의 2.1배며, 농가 수는 1만5694호로 전국 2위이며, 경지면적은 26,769ha로 전국 5위(경북 1위)로 24개 읍면동의 행정구역으로 조직돼 있다.
◇ 상주시 농업기술 발달의 역사적 배경과 당위성
농업도시 상주는 낙동강 본류가 시작되는 곳으로 일찍부터 농경문화가 발달했다.
삼한시대부터 자연 저수지인 공검지에 제언을 축조해 관개시설을 확보함으로써 자연재해를 극복하는 선진농법을 구현했다.
이렇듯 상주는 비옥하고 넓은 농지와 우수한 물 관리기술, 선진농법까지 갖추고 있어 다양한 농산물이 풍부하게 생산되는 웅주거목이다.
◇ 상주시 농업기술 역점시책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 상주’, ‘농업인이 행복한 상주’, ‘억대농부를 목표로 부자 되는 상주’ 등으로 상주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산물은 전국적으로 높은 명성을 얻고 있으며, 2013년 기준 농업 총생산액이 1조637억원으로 농업과 관련한 작물로 소득을 올리는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농업 도시다.
상주곶감은 연간 18,570동 생산으로 1393억원의 소득으로 전국 곶감유통시장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상주오이는 181ha 시설면적에서 26,397톤 생산으로 620억원, 양봉산업은 194억원, 육계산업은 395억원으로 전국1위 생산량을 보이고 있으며, 한우는 전국2위, 상주쌀과 상주배는 경북1위다.
또 농산물 가공 등 6차 산업화로 부가가치 증대, 여성농업인 역량강화 및 수출농산물 육성, 농업 미생물 이용 친환경 농산물 생산 등을 목표로 다양한 신기술 보급과 농업인 교육을 알차게 추진하고 있다.
◇ 상주시 전문 농업인력 교육 및 육성
상주시는 평야지부터 준고랭지까지 지대별로 다양한 품목별 기술보급을 위해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농업인 실용교육, 농업인 품목별 전문기술교육, 지역농업 리더 양성교육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상주농업을 이끌어 갈 전문 농업인 육성을 위해 강소농가 교육 외 농업전문 인력육성 실용화 교육 등 5개 과정 6,500명을 대상으로 정부와 시의 농업정책과 농업인의 요구를 반영한 단계별, 과정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상주농업대학을 개설해 2013년 현재까지 348명을 배출했고, 농촌 고령화시대에 새로운 농업기술과 신개념 농업경영 등의 교육을 실시해 상주농업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 글로벌화 되는 농업환경 대응을 위한 시책
농업환경도 국내외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시대가 도래돼 상주시의 농업도 발 빠른 대응전략이 필요하다.
이에 시는 상주쌀 명품화·고급화 기술보급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벼 우량 품종 보급 436톤, 중앙 및 도단위 평가회 등의 유치로 앞서가는 기술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고품질 안전과실 생력화 기술보급을 위해 밀식과원 사과 적응시험포 조성사업, 상주 블루베리 명품화 시범사업, 친환경 나방류 방제 시범사업 외 다양한 기술보급 사업을 전개했다.
채소산업의 안정적인 기술보급을 위해 에어포그 무인방제 시스템 보급, 시설오이 수확편이장비 보급시범, 고품질 상주딸기 생산을 위한 기술보급, 등을 추진했다.
화훼사업은 수출용 화훼 품질향상 시스템 구축사업, 국내육성 신품종 화훼농가 보급시범사업, 접목선인장 경쟁력 강화 7,700㎡ 조성을 통해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약용작물은 복분자 품질향상을 위한 사업과 와송실증재배 시범, 인삼 무인방제 생력화시스템, 고품질 느타리버섯 생산, 참깨 병해충 방제 기술시범사업 등을 실시했다.
축산사업은 육계, 발효사료화시범, 조사료신품종보급시범, 악취방지 등 축산발전 사업을 추진했고, 햇순나물 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 신소득 작물 개발과 재배기술 보급
온난화 등으로 작물 재배권역이 북상됨에 따라 환경에 적응되는 새로운 소득 작목발굴과 기술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소득화 작물, 기능성 작물, 약용 작물 등 지역여건·기후조건 등에 적합한 대응 작물개발 및 도입하기 위한 연구와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 상주농업 비전 2020 계획 수립
상주 농업의 잠재력을 5대 기본전략인 생명통일농업, 첨단기술농업, 환경녹색농업, 고객만족농업, 수출시장농업을 전략적으로 실천해 상주시 농업 총소득 1조2000억원에서 2020년 2조억원을 목표로 6차산업 창조농업 구현, 농업 경쟁력 제고, 농업인 삶의 질 향상, 새 소득작목 도입, 산․학․연 협력 실용연구를 통해 농촌지도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 첨단농업 실천을 위한 주요시설과 장비 보유
▲ 친환경 농업관리실은 농업의 기본인 토양검정 시비처방 등 분석을 실시하는 곳으로 연간 8천여점 이상의 토양검정을 통해 정확한 시비처방으로 영농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금년에 330㎡에 261백만 원을 투입해 최신시설과 장비로 리모델링을 실시해 농업인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주요 장비로는 검정발광분석법 외 33종 장비를 보유 및 활용하고 있다.
▲ 농업미생물실은 2013년에 618㎡시설에 장비를 대폭 확대해 유용미생물을 희망하는 농업인에게 전량 보급하고 있으며, 미생물 배양장비 20여종 36대를 보유하고 있다.
▲ 15년차 운영 중인 꽃가루 은행은 과수농사 수분수정의 가장 기본인 우수한 꽃가루를 확보해 인공수분으로 배, 사과, 복숭아 정형과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가장 기초적인 시설로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화분정선기, 개약기 외 다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실은 소규모 농가창업의 안정정착 및 상품개발과 농업의 식품산업과의 연계·발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2년에 총사업비 9억9000만원의 사업비로 468.94㎡ 지상1층으로 동결건조기 외 56종 67대의 장비를 갖추고 완공해 농업인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이용해 가공 실기교육 및 실습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선진 농업기술에 대한 대외 평가
상주시는 전국 150개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대상으로 심사 선정하는 기관상에 ‘2010년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2011년에는 강소농 육성 ‘전국 최우수 기관상’, 2012년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다문화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최근 3년간 단체·개인상을 수상했다.
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실시한 시군별 농업경쟁력 종합평가에서 전국 156개 시군 중 ‘종합 2위’로 평가돼 명실공히 ‘농업의 중심도시 상주’라는 명성을 대외에 입증했다.
한편, 상주시는 농가인구 및 경지면적은 전국 최상위이며, 농기계 대수는 전국 1위, 억대농가의 20%가 상주에서 나왔으며, 곶감․시설오이․육계․양봉은 전국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상주시는 농업 기반은 전국 최고수준이지만 소프트웨어 부문에 대한 지원은 상대적으로 아쉬운 편이기에 상주농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유치를 통한 기술력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상주시는 경북 농생명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집적지 구축이 용이하며, 저렴한 부지매입비로 유치 이전 시 경제성과 개발이 용이하다는 점 등 수많은 장점과 시너지 효과들이 있기에 ‘도 농업기술원’의 상주시로의 이전으로 소프트웨어 부문의 증강을 통해 상주 및 경북, 나아가 대한민국 농업의 발전을 이루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상주시는 농업인에게 낮은 자세로 봉사하고 농업기술보급과 교육을 통해 농업소득과 직결될 수 있는 상주농업을 실천하고 FTA 등 글로벌화에 적극 대응하며, 국내 농업여건 변화와 기후변화 등에 발 빠른 대응을 해 나가겠다며, 경북 농업기술원은 다방면의 입지조건 등에서 최적지인 대한민국 농업의 중심도시인 상주시로 이전하는 것이 미래 경북농업의 100년 대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