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 연준 초저금리유지 발표로 상승 마감

2014-12-19 07:07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18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스위스 중앙은행이 요구불 예금에 대해 마이너스 금리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2.08% 오른 6,468.10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26% 상승한 4,246.00,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2.80% 오른 9,812.00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3.29% 상승한 3,152.50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미국 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통화 정책 정상화에 착수하는 것에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소한 앞으로 두 차례의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시장은 연준 입장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비둘기파적인 것으로 해석했다.

투자자들은 러시아 루블화와 국제 유가의 하락 추세에도 관심을 기울였지만, 미국 연준의 초저금리 정책 유지라는 호재에 힘입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

여기에 스위스 중앙은행이 1 유로당 1.2 스위스 프랑의 환율을 유지하기 위해 요구불 요금에 대해 내년 1월부터 0.25%의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한다고 발표하면서 거래가 더욱 활발해졌다.

종목별로 보면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프랑스의 소시에테제네랄은 4.12% 상승했고, 독일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는 각각 4.11%와 1.01%씩 올랐다. 영국의 바클레이스도 3.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