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이 번 사람?...중국의 '작은 거인' 알리바바 '마윈'
2014-12-18 16:20
알리바바 마윈 올해 자산 173% 급증...워런 버핏, 빌게이츠 등 제쳐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알리바바 상장 성공,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솔로데이 매출 10조원 달성, 중국 최고 부호에 이어 아시아 최고 부자로 등극한 마윈(馬雲) 회장이 올해 가장 많은 돈을 번 '억만장자'로 조사됐다.
스위스 자산정보업체 웰스엑스(Wealth-X)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알리바바 상장 후 마 회장이 총 185억 달러(약 20조2600억원)의 자산을 늘리며 가장 많은 돈을 벌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테크웹(TechWeb)이 18일 보도했다.
마 회장은 지난 9월 알리바바 뉴욕 증시 상장 성공 후 자산이 기존의 107억 달러에서 최근 292억 달러(약 32조원)로 무려 173% 급증했다.
2위에 오른 워런 버핏은 올 한해 총 135억 달러(약 14조8000억원)를 벌며 지난해 대비 23% 자산을 불렸다. 빌 게이츠는 105억 달러(14%)의 자산을 늘려 3위에 랭크됐으며 총 자산 규모로는 831억 달러(약 91조원)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 올해 84억 달러를 벌어들인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와 51억 달러의 자산을 늘린 스위스 통신재벌 패트릭 드라히가 각각 4~5위에 랭크됐다.
러시아 민영가스회사 노바텍의 레오니드 미켈슨 회장은 70억 달러의 자산 손실을 입었으며 알리바바 상장으로 '큰 돈'을 벌며 주목을 받은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자산도 191억 달러에서 132억 달러로 오히려 3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의 미국 경쟁업체인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회장도 올해 55억 달러의 재산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