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한반도 통일, 중국에 상상 이상의 이익 줄 것”
2014-12-18 14:07
중국외교학원 특별연설 “통일은 동북아 공동번영의 마스터키”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18일 오전 11시(현지시각 오전 10시) 베이징 중국외교학원 특별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은 중국에 상상 이상의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날 강연에서 “한·중·일 3국, 특히 중국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동북아의 대립과 갈등요인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며 “심화되고 있는 영토·역사 분쟁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21세기는 19세기나 20세기처럼 전쟁을 일삼던 세계가 아니라 문명의 시대”라며 “문명의 시대는 문화를 꽃피우고 문화를 교류하고 인의예지(仁義禮智)가 중심이 되는 진정한 인문의 시대”라고 밝혔다.
중국외교학원은 지난 1955년 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총리의 뜻에 따라 세워진 중국외교부 소속의 외교, 국제문제를 연구하는 인력과 외교·경제, 법률종사자를 양성하는 고등교육 기관으로서 다이빙궈(戴秉國) 전 국무위원을 비롯한 중국 외교관의 요람으로 비유된다.
◆의(義)로써 화(和) 이루는 국가
정 의장은 이날 강연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은 21세기 문명시대를 맞아 의(義)로써 화(和)를 이루는 국가가 돼야 한다”며 “3국이 만약 과거의 잘못이 있다면 서로 진솔하게 사과해야 하며 서로 용서하고 화를 이루어 가는 가운데 더욱 훌륭한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 화(和)의 길”이라고 제시했다.
또 “제가 말하는 훌륭한 나라는 군사적으로는 자국의 안위를 지킬 수 있고, 내부적으로 신뢰가 충만하며 부정부패가 적으며,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그런 나라”라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신의와 신뢰가 충만한 가운데 조화를 이루고, 의로써 화를 이룰 때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공존은 물론이고 나아가 인류에 공헌하는 아시아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중 우호의 연대 필요
정 의장은 “한국 국회에서 ‘한·중 우호조약’ 체결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며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넘어 한·중 관계를 더욱 견고하게 뒷받침할 수 있는 ‘우호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한·중 우호연대’ 관계는 한반도 비핵화 공조, 통일 한국의 비전 공유, 그리고 다자안보협력 추진 등 양국 간 이슈들을 포괄적으로 담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 의장은 “아시아 모든 인류가 번영의 결실을 함께 누리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은 안정과 평화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라며 “평화 없는 번영은 있을 수 없으며, 번영 없는 평화도 유지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한반도 통일, 동북아 공동번영 마스터키
정 의장은 “한반도 통일은 한반도만이 아니라 동북아 전체 공동번영의 절대적인 전제조건이자 마스터키가 될 것”이라며 “북한이 현재의 모습대로 남아 있는 한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 동북아공동체, 나아가 중국의 꿈(中國夢)도 결코 안정적인 토대 위에 있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반도 통일은 동북아 전체 군비축소의 출발점이 될 수 있고, 세계 최대의 화약고를 평화 공영의 완충지대로 만드는 길”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은 중국에 상상 이상의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평했다.
이날 강연에서 정 의장은 “동북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서는 남북한이 평화적 통일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북한이 정상국가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양국이 노력해야 한다”며 “중국이 북한에게 핵 포기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나올 수 있도록 6자회담 또는 예비회담이나 비공식회담 형태로 일단 대화의 문을 열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이날 강연에서 “한·중·일 3국, 특히 중국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동북아의 대립과 갈등요인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며 “심화되고 있는 영토·역사 분쟁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21세기는 19세기나 20세기처럼 전쟁을 일삼던 세계가 아니라 문명의 시대”라며 “문명의 시대는 문화를 꽃피우고 문화를 교류하고 인의예지(仁義禮智)가 중심이 되는 진정한 인문의 시대”라고 밝혔다.
중국외교학원은 지난 1955년 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총리의 뜻에 따라 세워진 중국외교부 소속의 외교, 국제문제를 연구하는 인력과 외교·경제, 법률종사자를 양성하는 고등교육 기관으로서 다이빙궈(戴秉國) 전 국무위원을 비롯한 중국 외교관의 요람으로 비유된다.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18일 오전 11시(현지시각 오전 10시) 베이징 중국외교학원 특별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은 중국에 상상 이상의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조문식 기자 cho@·사진 대한민국 국회]
◆의(義)로써 화(和) 이루는 국가
정 의장은 이날 강연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은 21세기 문명시대를 맞아 의(義)로써 화(和)를 이루는 국가가 돼야 한다”며 “3국이 만약 과거의 잘못이 있다면 서로 진솔하게 사과해야 하며 서로 용서하고 화를 이루어 가는 가운데 더욱 훌륭한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 화(和)의 길”이라고 제시했다.
또 “제가 말하는 훌륭한 나라는 군사적으로는 자국의 안위를 지킬 수 있고, 내부적으로 신뢰가 충만하며 부정부패가 적으며,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그런 나라”라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신의와 신뢰가 충만한 가운데 조화를 이루고, 의로써 화를 이룰 때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공존은 물론이고 나아가 인류에 공헌하는 아시아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18일 오전 11시(현지시각 오전 10시) 베이징 중국외교학원 특별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은 중국에 상상 이상의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조문식 기자 cho@·사진 대한민국 국회]
◆한·중 우호의 연대 필요
정 의장은 “한국 국회에서 ‘한·중 우호조약’ 체결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며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넘어 한·중 관계를 더욱 견고하게 뒷받침할 수 있는 ‘우호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한·중 우호연대’ 관계는 한반도 비핵화 공조, 통일 한국의 비전 공유, 그리고 다자안보협력 추진 등 양국 간 이슈들을 포괄적으로 담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 의장은 “아시아 모든 인류가 번영의 결실을 함께 누리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은 안정과 평화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라며 “평화 없는 번영은 있을 수 없으며, 번영 없는 평화도 유지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18일 오전 11시(현지시각 오전 10시) 베이징 중국외교학원 특별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은 중국에 상상 이상의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조문식 기자 cho@·사진 대한민국 국회]
◆한반도 통일, 동북아 공동번영 마스터키
정 의장은 “한반도 통일은 한반도만이 아니라 동북아 전체 공동번영의 절대적인 전제조건이자 마스터키가 될 것”이라며 “북한이 현재의 모습대로 남아 있는 한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 동북아공동체, 나아가 중국의 꿈(中國夢)도 결코 안정적인 토대 위에 있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반도 통일은 동북아 전체 군비축소의 출발점이 될 수 있고, 세계 최대의 화약고를 평화 공영의 완충지대로 만드는 길”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은 중국에 상상 이상의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평했다.
이날 강연에서 정 의장은 “동북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서는 남북한이 평화적 통일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북한이 정상국가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양국이 노력해야 한다”며 “중국이 북한에게 핵 포기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나올 수 있도록 6자회담 또는 예비회담이나 비공식회담 형태로 일단 대화의 문을 열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