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최근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아래에 개장한 아이스링크에서 한 남자가 무릎을 꿇고 여자친구에게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하며 프로포즈하는 사진이 화제가 됐다. 온몸이 얼어붙을 정도의 추운 날씨였지만 남자의 낭만적인 프로포즈는 여자의 마음을 눈녹이듯 녹였다.  여자가 남자의 청혼을 흔쾌히 수락하며 프로포즈는 마무리됐다는 후문이다.

결혼을 앞둔 여성들은 누구나 로맨틱한 프로포즈를 꿈꾼다. 프로포즈 성공을 위해 남성들은 사랑하는 연인에게 좀더 특별한 프로포즈가 없을까 하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

프로포즈를 통해 서로의 사랑을 더 굳건히 하고 싶지만 어떤 방법으로 프로포즈를 해야 연인이 감동을 할 지 막막하다면 주저하지 말고 국내 특급호텔의 프로포즈 명소로 가보자.  프로포즈의 명소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호텔에서의 로맨틱한 프로포즈는 몸도 마음도 얼어붙는 매서운 겨울 바람마저도 훈풍으로 느끼게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신라호텔의 프렌치 레스토랑인 콘티넨탈 '105번 테이블'은 매주 주말 저녁이면 프로포즈 석으로 거의 100% 예약이 되는 곳이다.
  콘티넨탈은 프로포즈 고객은 하루에 한 건만 받기 때문에 이 105번 테이블에서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서는 일찌감치 예약을 해야 한다.

이 테이블은 서울의 야경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여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홀에 자리잡고 있는 105번 테이블이지만 둘만의 비밀스런 대화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프로포즈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고객의 마음을 꼼꼼히 읽어 최고의 프로포즈 서포터를 하겠다는 콘티넨탈 직원의 서비스 마인드 때문이다.

콘티넨탈은 고객의 요청대로 다양한 서비스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신라호텔 콘티넨탈 박종관 지배인은 "남자들에게 프로포즈란 부담스럽고, 어떻게 할지 모르지만, 반드시 해야 할 '거사' 라는 사실을 여자들은 잘 모르고 있을 것"이라면서 "연인에게 평생 잊지못할 순간을 만들어 주고 싶기는 하나, 진심이 묻어나는 자연스러운 시간이어야 하는데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프로포즈가 막막한 고객들은 콘티넨탈 지배인과 전화로 상담하거나 프로포즈 순서, 메뉴, 곁들일 와인, 그날의 분위기 등을 상의하기 위해 미리 방문하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02-2230-3369

◆추워도 좋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프로포즈 온 아이스’ 패키지
  에펠탑 아래 아이스링크에서의 감동을 서울에서도 느낄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최근 개장한 아이스링크 역시 프로포즈의 명소로 연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아이스링크에서의 로맨틱한 프로포즈를 위해 ‘프로포즈 온 아이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전담팀과 사전 미팅을 통해 스스로 프로포즈를 기획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얏트 내 플라워숍에서 제작한 부케, 샴페인, 케이크가 아름답게 장식된 프로포즈 테이블을 아이스링크에 마련해 놓고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 준다.

프로포즈 후에는 커플 스파 트리트먼트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파리스 그릴 레스토랑에서 낭만적인 디너도 즐길 수 있다. 02-799-8112~3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30층에 위치한 ‘스카이 라운지’는 하루에 한 커플만 이용 가능한 별실 ‘플루토 룸'이 있다.
  이 룸은 바닥에서 천장까지 반원 통유리로 돼 있어 아름다운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만큼 프로포즈 하기에 제격이다.

아름다운 야경이 가득한 공간에서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내 연인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연출할 수 있어 연말연시에는 항상 만석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1~2개월전 예약은 필수이며 스카이 라운지 직원에게 반지를 맡기면 반지를 숨긴 특별한 디저트를 준비해 주기도 한다.
02-3430-8630

◆높은 곳에 올라 오니 가격도 세네~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천상열애 프로포즈’ 패키지
  레스토랑이 아닌 객실에서 아름다운 야경도 보고 호텔 셰프가 정성껏 마련해 주는 코스요리도 맛볼 수 있어 최근 커플들의 문의가 넘쳐나고 있는 프로포즈 명당도 눈에 띈다.

그 중 하나가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의 펜트하우스다.

인천 송도국제도시내 동북아트레이드타워 상층부(36~64층)에 자리잡고 있는 인천 최초의 레지던스 호텔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에서는 대한민국 최고 높이에서 가장 비싼 프로포즈를 할 수 있다. 요컨대 ‘천상열애’ 프로포즈 패키지다.

송도 국제도시의 이국적인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원베드룸 스위트 패키지도 있지만 호텔 측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패키지는 바로 펜트하우스 패키지다.

396㎡의 넓은 객실 전체를 꽃과 풍선, 촛불로 장식해 프로포즈하기 좋은 분위기로 만들고 총주방장이 직접 최고급 로맨틱 디너(7코스)를 서비스 한다. 프로포즈 후에는 펜트하우스 1박 숙박과 조식 혜택까지 들어있다. 가격은 600만원. 032-726-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