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고 서울형혁신학교 지정 취소

2014-12-17 17:55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중산고의 혁신학교 지정 취소 요청을 서울교육청이 받아들였다.

서울교육청은 17일 중산고 지정 취소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16일 담당 장학사와 혁신학교 교장을 포함한 2015 서울형혁신학교 지정취소 심의위원이 중산고를 방문해 혁신학교 응모 및 지정취소 과정을 점검한 후 검토를 거쳐 최종 결정을 학교 측에 통보했다.

중산고는 16일 심의위원들의 방문에 앞서 학운위를 개최하고 지정취소에 대한 동의율을 재조사하고 교원 동의율도 다시 조사한 결과 혁신학교 지정취소에 대해 교원은 81.3%, 학운위는 100% 찬성으로 나타나 이같은 집계를 교육청에 추가 통보했다.

서울교육청은 4일, 9일, 11일 3회에 걸친 철회 요청을 반려하다 결국 중산고의 혁신학교 지정 취소 요청을 결국 2주만에 수용했다.

중산고는 9일 SNS 등의 학부모 반대 의견을, 11일에는 가정통신문을 통한 학부모 설문결과를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교육청이 혁신학교 사업이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결정을 일부러 미루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중산고가 지난 1일 지정된 지 17일만에 혁신학교에서 빠지면서 서울형혁신학교는 89개에서 88개로 줄어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