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간정보 활용한 통계지도 구축

2014-12-17 15:47

▲ 17일 이춘희 세종시장은 공간정보융합한 격제형 통계지도 구축에 나섰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 세종시(시장 이춘희)가 주요 행정시책 추진에 있어서 의사결정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정부3.0의 핵심과제인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행정구현을 위해 데이터와 공간정보를 융합한 격자형 통계지도 구축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격자형 통계지도는 특정 지역을 일정한 크기의 정사각형 격자로 세분화시켜 격자 안에 위치하는 자료를 밀도로 표현한 지도를 말하며, 이번 세종시 격자형 통계지도는 500m 격자를 사용했다.
위치정보기반의 격자형 통계지도는 세종시의 주요시설 입지 결정시 현행 읍면동단위의 행정통계보다 더욱 상세하고 종합적인 통계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한다.

이를 위해 세종시는 그동안 국토연구원과 공동으로 세종시에 대한 주민등록인구통계와 사업체통계, 이동통화데이터 등을 활용해 연령대별 거주인구 분포를 비롯해 전출지별 이주자 분포와 유동인구 분포 등 6개 격자형 통계지도를 시범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공개했다.

이번 통계지도는 범죄예방을 위한 CCTV 설치와 예정지역 내 시내버스 노선 신설 및 연장 운행 등에 활용된 바 있으며, 지난 17일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열린 충청권 정부 3.0 현장토론회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세종시 통계지도 구축’ 우수사례로 발표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앞으로 세종시는 빅데이터를 포함한 내부행정 통계자료에 대한 활용모델을 개발하고 통계지도 생성과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종합 통계정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며, 국토지리정보원과 통계청 등 관련 기관과 협조해 세종시만의 특화된 정책 활용 도구를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시범구축된 세종시 통계지도는 세종시 통계관 홈페이지(http://sejong.go.kr/sta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관 행정부시장은 “격자형 통계지도는 세종시가 통계기반의 과학적 행정을 실현하는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부처 간 협업과 소통을 촉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시민 공개를 통해 행정서비스를 개선하고 행정수행방식을 혁신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