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두산그룹 첨단연구단지 건립 확정
2014-12-16 10:48
두산그룹 첨단연구단지 건립, 정부가 공인해 확정
군포시 수도권 서남부 핵심도시로 성장 전망
군포시 수도권 서남부 핵심도시로 성장 전망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군포시(시장 김윤주)로 두산이 더 커져 돌아와 주목된다.
이는 지난 12일 국토교통부가 개최한 수도권정비심의에서 두산그룹의 ‘군포 두산유리부지(당동 150-1번지 일원, 총 5만여㎡)에 첨단연구단지 건립’ 계획이 원안대로 의결 돼 사업을 시행하게 됐기 때문이다.
공장의 지방이전으로 군포를 떠났던 두산이 더욱 덩치를 키워 군포로 다시 돌아오는 방안이 확정된 것이다.
따라서 일자리 창출, 세수증대, 지역상권 활성화 등 연간 1천억 원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가 발생해 시가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에 의하면 두산유리 부지는 당동 공업지역 내 공장용지로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두산이 1971년부터 유리공장을 운영하다가 2008년 폐업해 창고로 사용했다.
또 시는 동일 기간에 대규모 공장 이전지에 대한 공동·슬럼화를 방지하고 열악한 공업지역 환경을 개선하려 노력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 기관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함을 공감하고, 지난 4월 28일 첨단연구단지를 건립하는 내용의 ‘두산그룹 첨단연구단지 유치’ 업무협약서를 체결, 상생 관계를 돈독히 했다.
이 후 시는 첨단연구단지 유치 확정을 위해 도시·건축·교통 관계 공무원과 두산그룹 실무자들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를 꾸려 수차례 회의를 개최하는 동시에 경기도·국토교통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거쳐 관련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처리하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문제들은 사전에 해결했다.
이러한 노력은 자칫 1년 이상이 소요될 수 있는 수도권정비심의 등 각종 인허가 절차를 불과 40여 일 만에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성과로 나타나 최근 경기도 종합감사에서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에 부응하는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종훈 도시정책과장은 “총 3,01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두산그룹 첨단연구단지 건립은 그간 유한양행, LS전선 등 토지를 매각하고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과는 달리 군포를 떠났던 기업이 다시 돌아와 재투자하는 최초의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민선 6기 경제 분야의 첫 번째 공약사항인 두산그룹 첨단연구단지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냄으로써 김 시장의 5대 시정 목표 실천이 크게 탄력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