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인천행 급물살…‘4자 협의체’ 첫 발

2014-12-16 10:17
환경부·서울시·경기도, 인천 요구사항 공감대 형성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환경부와 서울특별시·인천광역시·경기도는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4자 협의체’ 첫 회의를 16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했다.

4자 협의체는 지난 3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한 것이며 이번 첫 회의는 윤성규 환경부장관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날 회의는 유 시장이 요구한 ‘선제적 조치’에 대해 기관별 입장을 듣고 협의하는 자리다.

유 시장은 수도권매립지와 관련한 선제적 조치가 관철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인천시가 주장하는 선제적조치는 ▲수도권매립지 지분권(서울시 71.3%, 환경부 28.7%)을 인천시로 일괄이양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할권을 환경부에서 인천시로 이관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정책 추진 등이다.

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지사는 선제적 조치에 대해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환경부와 3개 시·도 국장급의 실무단을 구성·운영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