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에 발목 잡힌 ‘인터스텔라’ 천만 전망 어둡다

2014-12-16 08:35

[사진=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인터스텔라'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다큐멘터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폭발적인 흥행 뒷심을 발휘하면서 올해 마지막 천만영화로 꼽혔던 블록버스터 ‘인터스텔라’의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15일 13만 5600여명의 관객을 모집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 관객수는 119만 3000여명.

천만영화 등극을 목전에 둔 ‘인터스텔라’는 3만 7200여명으로 평일 기준으로 지난 목요일인 11일에 비해 1만 3000여명이 줄었다. 누적 관객수는 973만 7800여명으로 ‘국제시장’ ‘호빗: 다섯 군대 전투’가 개봉하는 17일, ‘인터스텔라’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 중인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이 3만 6600여명(누적 관객수 140만 8100여명)으로 3위에, 전일대비 한계단 상승한 ‘러브, 로지’가 2만 2400여명(누적 관객수 21만 6500여명)으로 4위에 랭크됐다.

이어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이 1만 9100여명(누적 관객수 21만 7200여명)을 끌어들였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강원도 횡성에서 76년째 연인인 89세 소녀감성 강계열 할머니, 98세 로맨티스트 조병만 할아버지 노부부에 대한 영화다. 장성한 자녀들을 모두 도시로 떠나보내고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던 어느날 할아버지가 귀여워하던 강아지 ‘꼬마’가 세상을 떠나자 할아버지의 기력은 점점 약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