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 내년 입주 본격화…분양권에 최고 8000만원 웃돈
2014-12-16 10:48
내년 한해 시범단지 포함 총 17개 단지 1만6000여가구 집들이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2012년 분양에 나섰던 동탄2신도시 시범지구 아파트 물량이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집들이를 진행한다. 시범지구 아파트 분양권은 웃돈이 최고 8000만원까지 붙었지만 매도-매수 호가 차이가 커 거래는 뜸한 상황이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동탄2신도시리슈빌'과 '힐링마크금성백조예미지', '동탄센트럴자이', '동탄2신도시이지더원' 등이 입주를 시작한다. 이어 2월에는 'KCC스위첸'과 '모아미래도' 등이 집들이에 나서는 등 연말까지 총 17개 단지에서 1만5935가구가 입주를 진행한다.
분양권에 적잖은 웃돈이 붙었지만 11월 이후 거래가 급격하게 줄었다. 우남퍼스트빌과 더샵센트럴시티 등 시범단지 안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는 분양가보다 웃돈이 최고 7000만원까지 붙었다. 시범단지 인근 센트럴자이와 모아미래도 등도 2000만원에서 4000만원 수준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시장에 매물도 많지 않다. 매도자들은 내년 말 동탄역 개통 등을 앞두고 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으로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고 매수자들도 입주를 시작했을 때 매물 출시가 많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해 시세 문의만 많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측 설명이다.
동탄2신도시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는 반면 분양가는 저렴하기 때문이다. 애초 시범단지는 경부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2016년 개통되는 KTX 동탄역과 바로 붙어 있어 분양 당시부터 선호도가 높았다. 여기에 역 주변에 형성되는 중심 상가와 가까워 시범단지는 동탄신도시 내에서도 최고 인기 지역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분양가는 3.3㎡당 900만~1100만원 정도로 동탄1신도시 아파트 시세보다 3.3㎡당 100만원 이상 싸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입주물량이 많아지는 만큼 내년초 한꺼번에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내년에도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내집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이면 과하게 웃돈이 붙은 단지보다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오는 분양물량에 초점을 맞출 필요도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