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실명까지 가는 녹내장, 증상과 치료법은?

2014-12-15 13:59

슈퍼맨이 돌아왔다 송일국 녹내장 [사진=K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배우 송일국이 녹내장 진단을 받은 가운데 녹내장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녹내장은 안압의 상승으로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겨 시신경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빛을 뇌로 전달해 보게 하는 시신경에 장애가 생기면 시야 결손이 나타나고, 심해지면 시력을 상실할 수도 있다.

아직 병을 일으키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급성 녹내장은 안압이 급속도로 높아져 시력 감소·두통·구토·충혈 등 증상이 나타나며, 만성 녹내장은 시신경이 서서히 파괴돼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시야가 좁아지는 말기가 돼야 느끼게 된다. 

특히 급성 녹내장은 증상이 바로 나타나 초기에 예방할 수 있으나, 만성 녹내장은 정기적인 안압검사 및 안저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만 40세 이상이면 매년 녹내장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평소 편한 복장을 하고, 머리에 피가 몰리는 자세나 복압이 올라가는 운동은 피하자.

지난 14일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와 함께 안과를 찾은 송일국은 녹내장으로 시신경 80%가 손상돼 치료를 안 할 경우 5~10년 사이에 실명할 수 있다는 결과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