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대만 시장점유율 1위 '모모홈쇼핑' 진출 상담회
2014-12-15 14:00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코트라(KOTRA)는 국내 기업의 중화권 온라인시장 진출을 위해 16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대만 홈쇼핑-인터넷쇼핑몰 진출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현지의 한류 열풍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제고된 가운데 중화권 유통망으로의 진입을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대만 모모(momo)홈쇼핑 연간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대만 홈쇼핑 시장 점유율 1위인 모모홈쇼핑을 비롯한 대만 내 주요 홈쇼핑 및 온라인 유통채널과 1,2차 벤더 20여 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국내 생활소비재 분야 기업 8개사와의 1:1상담으로 진행된다. 주요 바이어로는 대만 3대 홈쇼핑 중 하나인 비바(viva)홈쇼핑, 주요 대형 인터넷쇼핑몰 피씨홈(PChome), 페이이지(PayEasy), 라쿠텐(樂天) 등이 참가한다.
코트라에 따르면 대만의 TV홈쇼핑 시장은 1992년 출범 당시 약 400만 달러의 규모였으나, 최근 구매력 있는 중·장년 소비자층의 시장 참여가 증가하며 지난 2013년에는 약 20억 달러까지 확대됐다. 또 인터넷쇼핑몰 시장도 연평균 13~1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온라인 쇼핑시장의 2012년 매출액은 약 210억 달러로 동 기간 주요 백화점의 매출액(약 90억 달러)의 두 배를 넘었다. 2013년도 대만 전자상거래 연감에 따르면 대만 소비자의 연평균 온라인 쇼핑 횟수는 12번으로, 일반 소비자들이 평균 한 달에 1번 인터넷으로 상품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은 한국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직접 홈쇼핑 및 온라인 채널에 소개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며, 금년에는 모모홈쇼핑에 한국의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하는 협력 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모모홈쇼핑은 롯데홈쇼핑과 합작해 2004년 설립돼 온라인 쇼핑몰, 카탈로그 사업, 오프라인 상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지 홈쇼핑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코트라는 지난 10월 모모홈쇼핑과 한국 제품 유통채널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올 한 해 동안 80여 개 제품을 현지 MD에게 선보였다. 이 중 2개사의 제품이 현지 홈쇼핑을 통해 판매 완료 및 예정이고, 시장성 있는 다른 제품들에 대해 추가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코트라는 덧붙였다.
양장석 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장은 "대만은 인구 2300만으로 내수 시장은 작지만, 5000만의 화교를 비롯하여 인구 13억3000만명의 중국 시장을 품을 수 있는 언어 및 문화적 유사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모모홈쇼핑 협력 사업을 통해 중화권 시장의 진출 통로인 대만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