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척병원, 퇴행성 무릎 관절염 수술 관련 논문 해외 학술지에 게재
2014-12-15 10:40
의정부 척병원 조율 원장, “슬관절치환술, 슬개골치환술과 병행해야”
아주경제 중기벤처팀 기자 =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의 슬관절치환술을 시행할 때 슬개골치환술을 병행해야 수술효과가 높아진다는 논문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발표됐다. 슬관절은 무릎관절로, 슬개골은 이를 덮고 있는 접시 모양의 뼈를 이른다.
의정부 척병원 관절전문센터 조율 원장은 최근 퇴행성 무릎 관절염 시술과 관련한 논문을 발표했다. 조율 원장의 논문에는 슬관절치환술을 행할 때 슬개골치환술을 동시에 시행해야 높은 수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무릎관절을 제거한 후 그 자리에 특수 재질의 인공관절을 넣는 슬관절치환술은 주로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들에게 시행된다. 약물치료나 주사치료로 더 이상 효과를 거두기 어려운 환자들에 적용되는 슬관절치환술은 100세 시대의 영원한 숙제인 퇴행성 질환에 개선방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조율 원장에 따르면 지금까지 슬관절치환술에 슬개골치환술을 함께 시행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이에 조 원장은 논문을 통해 “슬관절치환술과 동시에 슬개골을 교체하지 않은 환자는 수술 이후 계단을 오르내리는 동작에서 무릎관절을 연속적으로 사용하게 될 때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원장은 이어 “학계에서 슬관절치환술과 슬개골치환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것에 대해 논란이 많았다”며 “최근에는 두 가지 시술을 함께 시행해야 환자의 통증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문은 이 같은 학계의 논란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조율 원장이 슬관절치환술을 시행할 때 회전정렬을 정확히 맞춰 수술해야 수술 후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도 논문에 담았다. 세계적인 석학들의 관련된 견해를 정리해 종합한 것으로 이 역시 학계에서 의견이 분분했던 주제에 대해 근거를 제시할 전망이다.
조 원장은 “슬관절치환술을 시행할 때 회전정렬을 정확하게 맞추려면 숙련된 경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아직도 많은 정형외과 의사들이 회전정렬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의정부 척병원 조율 원장은 두 논문의 공저자 및 제1저자로, 논문은 ‘유럽 스포츠 외상, 슬관절 수술 및 관절경 수술 학회’의 공식학술지(KSSTA)와 ‘아시아 태평양 무릎·관절경 스포츠 의학 학회’의 주 학술지(AP-SMART)에 각각 게재됐다.
한편 의정부 척병원은 서울척병원, 노원척의원 등과 함께 ‘진실한 치료를 서비스하는 병원’이라는 의료철학을 공유하며 환자 안전과 행복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