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상원선거 또 연기…"에볼라 확산 우려"

2014-12-15 10:34

[사진=구글]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라이베리아가 에볼라 확산 우려로 15일(현지시간) 치를 예정이던 상원의원 선거를 또 다시 연기했다.

라아베리아는 당초 지난 10월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에볼라 확산을 우려해 이날로 미뤘다가 또다시 오는 20일로 연기했다.

그러나 에볼라 확산으로 인해 남을 투표일까지 투표용지 배부 등 선거 준비가 제대로 진행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에볼라로 인해 올해만 약 32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선거를 제대로 치르기 힘들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라이베리아 보건당국은 최근 몇주 동안 상황이 진정되는 추세라고 밝혔지만 투표소에 많은 인원이 몰리면 체액을 통해 전염되는 에볼라가 다시 크게 확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투표 결과를 신뢰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선거를 아예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아프리카 축구영웅 조지 웨아가 몬로비아 지역 상원의원 자리를 놓고 엘렌 존슨 설리프 대통령의 셋째 아들과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