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비싼 사진,사진작가 피터 릭 풍경사진 71억에 팔려
2014-12-15 08:34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호주 풍경 사진작가 피터 릭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앤털로프 캐니언에서 촬영한 사진 '팬텀(Phantom)'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경매에서 650만 달러(약 71억3310만원)에 판매됐다.
피터 릭 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진에 대해 “올해 릭은 역사상 가장 비싼 사진을 판매해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며 “릭의 다른 작품인 '일루션(Illusion)'과 '이터널 무드(Eternal Mood)'도 각각 240만 달러(약 26억5000만원)와 110만 달러(12억 1000만원)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 20개 중 릭의 그림은 4개나 된다.
이전 세계기록은 독일 사진작가 안드레아스 거스키의 작품 '라인강 2(Rhein II)'이다. 지난 2011년 당시 미국 뉴욕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430만 달러(당시 약 48억 4000만원)에 낙찰됐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진을 구매한 사람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고 개인수집가인 것으로 전해졌다.
앤털로프 캐니언은 그리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앤털로프 캐니언은 사진작가들이 ‘눈과 마음, 영혼에 축복을 내리는 곳’이라고 극찬하는 곳으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자연 절경 중 하나로 여겨진다.
피터 릭은 “내 모든 사진의 목적은 자연의 힘을 찍어 그 이미지를 통해 격정이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자연에서 발견된 어떤 질감과 윤곽은 흑백사진에서 아름다움을 준다. 대조적인 빛과 어둠의 공간이 주는 강렬함은 놀랍지만, 이는 내가 만들어낸 대부분의 강력한 이미지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피터 릭은 “자신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훌륭한 예술 사진가이고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예술가 중 하나”라며 “내 사진의 목적은 자연의 힘을 포착, 누군가가 열정을 느끼고 사진과 교감하도록 영감을 불어넣는 방식으로 그 힘을 전달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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