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3월 입주아파트 웃돈 얼마나 붙었을까
2014-12-14 14:04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내년 1분기(1~3월) 서울·수도권 입주 예정인 아파트 중 'e편한세상 마포3차' 아파트가 가장 웃돈이 많이 붙은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 1월 입주하는 'e편한세상 마포3차' 아파트 웃돈은 공급면적 기준 84㎡가 최고 1억5000만원 붙었다. 115㎡ 또한 1억~1억2000만원 웃돈이 형성됐다. 마포 용강3구역을 재개발한 이 아파트는 지하철5호선 마포역이 걸어서 5분 이내인 역세권 아파트로 고층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위례신도시 첫 민간분양 아파트 '송파푸르지오' 138㎡는 웃돈이 5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형성됐다. 송파권역으로 송례초중학교가 인접해 있다. 내년 1월31일부터 집들이를 시작한다.
'광교신도시 호반베르디움'(C1)은 주상복합 아파트로 3월 입주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2월부터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입주 1년 후 개통되는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청(가칭)이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138㎡ 프리미엄이 최고 1억원까지 붙었다.
지방에서는 '거제 엘크루랜드마크'가 프리미엄이 가장 많이 붙었다. 거제 엘크루랜드마크는 지난 2012년 10월 거제에서 10년만에 분양한 아파트다. 분양가가 저렴해 1순위 마감에 100% 계약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월 입주를 앞두고 111㎡는 최고 프리미엄이 1억원이 붙어 있는 상태다.
부산 대연1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 '대연 롯데캐슬'은 84㎡에 프리미엄이 6000만~7000만원 붙었다. 대연혁신도시가 이웃해 있고 부산지하철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이 걸어서 3분 정도 걸리는 초역세권이다. 광주 첨단2지구에서 중대형단지로 인기를 모은 '중흥S클래스' 110㎡도 프리미엄이 6000만~7000만원 붙었다.
충청권에서는 세종시 입주프리미엄이 하락해 눈길을 끈다. 상대적으로 입지가 떨어지고 입주물량이 많아 프리미엄이 낮게 형성된 것이다. 7개 단지 4768가구가 1분기에 입주하는데 프리미엄이 대부분 2000만원 안팎이다. 프리미엄이 붙지 않은 단지도 있다. 그나마 내년 2월 입주예정인 1-3생활권 '중흥S클래스센텀파크2차'(M4블록) 110㎡가 1500만~5000만원으로 가장 많이 붙었다. 충청권에서는 청주시 율량2지구 '대원칸타빌3차' 109㎡의 프리미엄이 6000만~7000만원으로 가장 많이 붙었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아파트 65개단지, 3만866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5개 단지 1611가구에 불과했으며 경기도가 동탄2신도시(5886가구) 입주물량으로 14개 단지 1만127가구로 많은 편이다. 부산 등 5개 광역시는 17개단지 9792가구, 기타 지방은 세종시 7개 단지 4768가구 등 1만7132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권일 닥터아파트 분양권거래소장은 "내년 1분기 입주프리미엄을 보면 입지와 분양가면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단지가 역시 프리미엄이 많이 붙었다"면서 "반면 입주물량이 많은 동탄2신도시나 세종시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아 프리미엄이 기대보다 낮게 형성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