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아세안 정상 영부인들, 미술관·영화의 전당 방문…장근석 '깜짝 호스트'

2014-12-12 21:28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 '호스트'로 공식 영접

(부산=아주경제) 주진 기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이 열린 12일 각국 영부인들의 공식 영접에는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 '깜짝 호스트'로 영화배우 장근석이 나섰다.

이날 오전 부산시립미술관과 영화의 전당 방문, 해운대 소재 식당에서의 오찬으로 이어진 영부인 영접 공식 행사엔 라오스의 부아통 탐마봉 여사와 캄보디아의 분 라니 훈센 여사, 태국의 나라뽄 짠오차 여사, 말레이시아의 다틴 스리 로스마 만소 여사, 싱가포르의 호 칭 여사가 참여했다.

영부인 의전을 맡은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은 부산시립미술관 아세안미술전 감상과 드로잉쇼 관람, 영화의 전당 방문과 오찬 내내 '호스트'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영화의 전당 방문 행사에선 한류스타인 영화배우 장근석 씨가 예고 없이 등장해 영부인들과 각국 방문단 일행을 놀라게 했다. 장 씨의 영접 사실은 영부인들에게도 직전까지 알리지 않은 '서프라이즈' 일정이었다고 행사 관계자들은 귀띔했다.

영부인들이 우선 둘러본 부산시립미술관의 '미의 기원: 극적인 향수' 전시회는 이번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맞춰 기획된 특별전이다.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와 한-아세안 행사 슬로건 등을 형상화해 화려한 조명 연출과 함께 보여준 시립미술관의 '드로잉쇼', 영화의전당에서 진행한 핸드프린팅과 버추얼 스튜디오 촬영 체험은 쏠쏠한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했다.

이어 한국 대표영화의 주요 장면과 아세안영화제 출품작을 편집한 영상 관람은 한류의 주력으로 자리매김한 한국영화의 힘과 크게 높아진 아시아권 문화의 힘을 공감하는데 주안점을 둔 프로그램이었다.

장근석 씨는 편집영상 관람에 앞서 "어색한 사이도 영화관에 가면 가까워진다"며 향후 한-아세안의 돈독한 우정 구축을 염원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오찬에선 임정식 셰프의 '성게비빔밥'이 주메뉴였다. 임 셰프는 뉴욕에서 미슐랭 가이드 별 2개를 받은 한정식집 운영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