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왜 쳐다봐" 아파트 경비원 폭행, 과거엔 사망 사고까지?
2014-12-12 17:39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20대 남성이 자신을 쳐다본다는 이유로 50대 경비원을 때려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에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1년에는 30대 남성과 그의 동생이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60대 경비원과 주차문제로 말다툼하다가 경비원을 주먹과 발로 때려 숨지게 했다. 당시 경비원은 이들이 주차금지구역에 차를 세우려고 하는 것을 막다가 변을 당한 것.
이후 기소된 두 사람은 "이들은 피해자를 무자비하게 폭행한 뒤 쓰러져 있는 피해자를 그대로 방치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상해치사 혐의로 각각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그해 술에 취한 현지 소방관이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해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지난 8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이 주택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최근까지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과 경비원이 주민으로부터 폭행 폭언을 당한 사례가 71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