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리온, 후쿠시마 제1원전에 두 번째 ‘모바일 프로세싱 시스템’ 설치

2014-12-12 14:48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원자력 및 유해 폐기물 관리 분야의 혁신 기업인 쿠리온(Kurion)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 두 번째 ‘쿠리온 모바일 프로세싱 시스템’을 설치하는 계약을 도쿄전력(TEPCO)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지난 10월 운영을 개시한 이래 1만1000t 이상의 물을 처리했다. 이 기간 동안 물에서 99.95% 이상의 스트론튬을 제거함으로써 오염제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쿠리온 측은 설명했다.

쿠리온의 존 레이몬트 사장은 "첫 번째 모바일 프로세싱 시스템이 성공적인 실적을 거둔 것은 우리의 새로운 수조 접근 방식이 효과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면서 "스트론튬 수준을 낮춰 이 발전소의 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회사가 이처럼 정교한 시스템을 기대에 부응해 3개월 이내에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 것은 직원들과 제조 파트너인 ‘하이라인 엔지니어링 앤 패브리케이션'의 노력 덕분이다"고 덧붙였다.

쿠리온은 두 번째 ‘모바일 프로세싱 시스템’ 역시 스트론튬을 제거함으로써 도쿄전력이 이 원전의 물을 더욱 빨리 처리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 시스템은 내년 1월 중순께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