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철 이사장 "보험자 입장에서 건보공단 투명 운영하겠다"
2014-12-11 17:00
성 이사장은 이날 "의약단체와 수가 협상을 하면서 건강보험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상황과 병원경영수지 등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가입자인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합리적인 수가 협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계에 오래 몸담은 경험을 살려 보험자와 의료공급자 간 상생협력을 이끌어 건강보험제도가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제도가 될 수 있도록 재정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성 이사장이 이같이 강조하고 나선 것은 서울대병원장, 대한병원협회 회장, 한국U헬스협회 회장 등을 지낸 경력이 건보공단 이사장 취임을 전후로 '병원계 이익 대변자'라는 논란을 야기한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 이사장은 "서울대병원장, 병원협회장 등을 거친 사람이어서 의료계 이익을 대변할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건강보험 집행 책임자로서 건강보험 제도 발전에 위해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임무와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민영화 논란을 불러왔던 원격의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성 이사장은 "원격의료, 보건의료투자활성화 등은 정부가 이해관계자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사안"이며 "공정한 보험료 부과체계 개편과 수가-약가 지불제도 개선 등 제도개선을 통해 보험재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 공공의료와 공보험을 굳건히 함으로써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