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6개국 정상들과 릴레이 양자회담…한-아세안 경제협력 심화

2014-12-11 18:30

[사진=대한상의]



(부산=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6개국 정상들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갖는 등 코리아 세일즈에 적극 나섰다.

박 대통령은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첫날인 11일 오전 한·아세안 CEO 서밋 참석을 시작으로 첫 일정에 돌입, 이후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연이어 30분 단위로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통상·투자 증대, 국방·방산, 에너지 및 건설인프라, 개발협력, 보건·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도 차례로 양자회담을 가졌다.

특별정상회의 첫 공식일정인 환영만찬은 한국의 고유한 맛과 문화를 아세안 정상들에게 선보이는 ‘한국전통문화체험’이란 주제로 공연과 함께 진행됐다.

박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회의 만찬장 앞에서 한국 전통 소반, 조각보, 백자, 전통매듭 장인들이 선보이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등 7개국 정상 부인들은 조윤선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과 함께 12일 부산시립미술관 관람, 영화의 전당 방문, 영화촬영 체험 등에 나선다. 특별정상회의 홍보대사인 배우 이영애 씨도 정상 부인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별정상회의는 마지막날인 12일 특별정상회의 1, 2세션, 정상오찬, 공동기자회견의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함께 공동의장 자격으로 1세션을 직접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한-아세안 협력관계 평가 및 미래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협력 파트너로 급성장한 ‘신성장 동력’인 아세안과의 인적 교류를 대폭 늘리기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한국을 방문하는 아세안 회원국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을 간소화하는 것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2세션에서는 기후변화와 재난관리 등 국제안보 이슈 등에 관한 논의가 각각 이뤄진다.

또 정상들은 세션 논의 내용을 기반으로 '한-아세안 전략적동반자 관계의 미래 비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한다.

성명에는 △25년간 한-아세안 협력평가 △미래지향적 관계구축을 위한 미래비전 △비전 이행을 위한 정치와 안보, 사회, 문화, 글로벌 이슈에서의 협력방향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 오찬 후 박 대통령은 아세안 공동의장인 미얀마의 떼인 세인 대통령과 이번 정상회의의 성과와 양측이 채택할 공동성명에 관해 설명하고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