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황선 자택 등 압수수색…신은미 출국금지 조치
2014-12-11 15:23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경찰이 11일 '종북 콘서트' 논란을 빚고 있는 황선(41.여)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의 집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재미동포 신은미(53)씨에게는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 대상으로 △황씨의 강북구 우이동 자택 △토크콘서트를 주관한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의 종로구 사무실 △영등포구의 서울본부 사무실 등 3곳을 정해 수사관을 파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이 3곳에 60여명 규모의 수사관을 파견해 토크콘서트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활빈단 등 보수단체는 지난달 19일 서울 조계사 경내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전국 순회토크 문화콘서트'에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북한을 인권·복지국가인 것처럼 묘사했다며 재미동포 신은미(53)씨와 황씨를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 3∼4일 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신씨에 대해 이날 오후 피고발인 자격으로 나와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
이날 부산에서 열린 예정이던 신은미·황선 통일토크콘서트는 안전에 대한 우려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