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박근혜 대통령, 정윤회 의혹 찌라시로 단정…검찰도 결론 내려"

2014-12-11 10:16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1일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인 '정윤회 문건' 파동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가이드라인과 검찰 수사를 동시에 공격하며 대대적인 대여공세를 예고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은 (정윤회 문건을) 찌라시로 단정했다. 검찰도 결론을 내렸다. 수사 결과는 뻔하다"면서 "검찰 수사를 지켜보면서 당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윤회 국정농단 사건을 '정윤회 게이트'로 명명한 뒤 "국정농단을 가능하게 한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고치기 위해서 국회에 개헌특위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며 "우리는 개헌을 요구하고 있는데 청와대는 말 한마디를 안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과 사자방 국정조사 빅딜에서 4대강이 빠진 것과 관련, "향후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며 "검찰 수사에서 밝히지 못한 의혹이 많지 않나. 현재 부작용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4대강 국조에 대한 당위성을 주장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우 원내대표는 "가계부채 수위는 이미 위험수위를 넘었다"며 "정부는 초이노믹스를 접고 가계소득 중심의 성장전략으로 가야 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