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장학재단, 베트남 랜드마크72서 현지 대학과 장학사업 자매결연

2014-12-11 09:32
성완종 이사장 "글로벌 인재 양성에 더욱 노력할 것"

지난 10일 베트남 하노이시 랜드마크72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장학사업 자매결연 협약식에서 성완종 서산장학재단 이사장(뒷줄 왼쪽 첫째)과 다오 응옥 즁 당서기(뒷줄 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기업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재)서산장학재단이 지난 10일 오후 6시 베트남 하노이시 소재 경남기업 소유의 랜드마크72빌딩에서 하노이국립인문사회과학대학 및 하노이국립백화대학과 교육발전과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서산장학재단 이사장인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을 비롯해 안상수 전 인천시장, 전옥현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박찬우 전 안전행정부 1차관과 서산장학재단 회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베트남측에서는 다오 응옥 즁 당서기, 팜 꽝 흥 교육부 차관, 응웬 반 낌 하노이 국립인문사회과학대학교 부총장, 응웬 반 캉 하노이 국립백화대학교 총장 등이 함께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산장학재단은 베트남 교육 발전과 인재 육성을 위한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매년 50명의 베트남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키로 했다.

성완종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에티오피아, 태국에 이어 베트남 해외 장학사업의 첫발을 내디뎠다”며 “앞으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장학사업을 통해 혜택을 받은 학생들이 졸업 후 다시 랜드마크72에서 근무하며 희망을 펼친다면 더욱 의미가 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사가 열린 랜드마크72빌딩은 베트남 하노이시 정도 천년을 기념해 추진한 베트남의 상징적 프로젝트다. 경남기업이 시행·시공을 맡았다. 단일 건물 연면적 기준 세계 최대(약 61만500㎡, 옛 18만5000평) 규모다. 지난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시 한복을 입고 등장한 ‘한복-아오자이 패션쇼’가 열리기도 했다.

경남기업은 1967년 반 메토 외과병원 공사를 시작으로 베트남과 연을 맺은 이후 지금까지 약 16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진행했다.

한편 1991년 설립한 서산장학재단은 경남기업이 출연한 기금으로 운영되는 특수관계 공익법인이다. 현재 충청·수도권·영남·제주 등에서 6000여명의 회원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