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에네스 카야, 입 열다 "뭘 바라고 이러는 건지…" 사과문에 이어 '또' 민심에 기름 부어

2014-12-11 00:53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에네스 카야가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진심 어린 해명을 기대했던 대중은 시종일관 억울하다는 에네스 카야의 반응에 다시 실망해야 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연예 정보 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는 에네스 카야와의 만남을 공개했다.

그는 “나는 그냥 조용히 있고 싶어서 조용히 있는 것”이라며 “나는 연예인이 아니다. 나는 그냥 방송인이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욕을 먹으니까 가만히 있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에네스 카야는 “지금 나는 장인·장모는 물론 가족들 얼굴도 못 보겠다”고 울먹인 후 “난 총각행세 한 적 없다. 그 사람들이 뭘 바라고 뭘 원해서 이러는지 모르겠다. 모두 결혼 전 나눴던 메시지다. 나머지는 법적으로 하겠다”고 주장해 화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

더욱이 이날 방송에서는 10월 초까지 에네스 카야와 잠자리를 했다는 여성이 등장했다. 그녀는 “올해 SNS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클럽을 같이 갔는데 키스를 하면서 잘해보고 싶다고 했다. 올 7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진지하게 만났다”며 “(에네스도) 기자들에게만 안 들키면 우리는 좋은 미래를 함께할 수 있다고 했다. 말을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나는 연인이라고 생각했기에 잠자리도 했다. 나중에야 유부남인 사실을 알고 ‘유부남이냐’고 따지니 도리어 몰랐느냐고 화를 내더라”고 주장하며 에네스 카야와 나눈 SNS 메시지를 공개했다.

지난 2일 온라인상에는 에네스 카야가 자신을 총각이라며 여러 여성에게 접근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글이 퍼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에네스 카야는 JTBC ‘비정상회담’을 비롯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