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구미 이어 대구에서 영일만항 물동량 유치 총력

2014-12-10 16:16
10일 대구상의 조찬 세미나서 ‘영일만항 물동량 유치 설명회’ 가져

이강덕 포항시장이 10일 대구상의 조찬 세미나에서 직접 영일만항의 장점과 시에서 지급하는 각종 인센티브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는 포항상공회의소(회장 최병곤), 포항영일신항만주식회사(대표 최동준)와 공동으로 10일 오전 7시 대구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21세기 대구 경제포럼 제193차 조찬 세미나’에 참석해 150여명의 대구지역 기업체 CEO 등 대구지역 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영일만항 물동량 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달 13일 ‘영일만항은 대구∙경북 여러분의 항만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대경권역 수출입 기업초청 영일만항 포트세일’과 같은 달 27일 구미 상공인 조찬 간담회 영일만항 홍보 설명회에 이어 3번째로 열린 이강덕 포항시장의 발로 뛰는 영일만항 포트 세일 강행군이다.

이강덕 시장은 직접 영일만항의 항로개설 현황과 부산항에 비해 짧은 운송 거리, 넓은 CY(Container Yard) 등 영일만항의 장점과 포항시에서 지급하는 각종 인센티브 등을 상세히 설명했으며, 대구경북의 지역 항만인 영일만항 활성화에 대구지역 상공인들의 관심과 도움을 요청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009년 개항 한 영일만항은 대구∙경북의 지도자들이 마음을 모아 만들어진 대구∙경북의 관문항”이라고 소개하고, “대구 지역의 연간 20만TEU의 물동량 중 10%만이라도 꼭 지역 항만인 영일만항을 이용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구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달 대구시와 경북도의 공동번영을 위해 발족한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에서도 영일만항 활성화를 주요 과제로 채택할 만큼 영일만항은 우리 지역 경제발전의 중요한 요소”라며, “대구지역 기업체 CEO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힘을 보탰다.

한편, 2009년 8월 개항한 영일만항은 국내항만 중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타 항만에 비해 극동 러시아 지역, 중국 동북3성, 일본지역과의 교역에 있어 지리적 강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내년에 포항영일만항 배후단지에 냉동 창고가 건립되고 영일만항 인입철도가 오는 2018년에 개설되면 구미, 대구권의 중화물 뿐만 아니라 냉동 농수산물 처리도 가능한 종합 항만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 1일에는 정부의 나진-핫산 프로젝트의 시범사업으로 러시아 핫산에서 나진항을 거쳐 포항항으로 러시아 무연탄을 실은 배가 처음 들어 왔다.
앞으로 남-북-러시아간 물류 협력 사업이 현실화 되면 동해안 유일의 종합 항만인 포항 영일만항은 대북방 항로의 중심 항만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