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한파, 내의업계는 '방긋'
2014-12-09 17:46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강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내의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올 겨울에는 보온성은 물론 옷맵시까지 고려한 각종 기능성 내의가 인기를 얻으면서 속옷업계가 모처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9일 남영비비안은 겨울 주력 제품으로 울과 앙고라 등 천연소재를 적용한 내복과 보온 및 압박 기능을 갖춘 타이츠 등을 선보였다.
남영비비안 관계자는 "이달 급작스레 날씨가 추워지면서 내복과 기모타이츠 판매량이 전주 대비 각각 82%, 215% 증가했다"며 "올해는 폭이 좁은 바지, 심플한 디자인의 겉옷이 유행하면서 무늬 없는 스타일의 내의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BYC도 지난달 중순을 기점으로 '보디히트' 기모 제품 판매량이 급증했다.
특히 겨울철 산행이나 스키·운동 시에 착용할 수 있도록 출시한 보디히트 스포츠도 반응이 좋다. 보디히트 스포츠는 솔라터치 광발열 소재와 흡습속건 기능성 원사가 함유됐으며 고급스러운 자카드 소재로 디자인된 제품이다.
BYC 관계자는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최근 일주일치 보디히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 했다"며 "특히 남성용 내의 판매량은 같은기간 124% 늘어 내부에서도 놀라는 눈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보온성만 강조하던 두꺼운 내복이 인기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커진 일교차로 쾌적한 착용감과 활동성, 패션성까지 겸비한 발열내의가 대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