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 2014 미래전략 포럼 개최

2014-12-09 14:00
9일 포스코국제관서… ‘21세기 미래리더는 어떻게 배출되는가?’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포스코와 포스텍(POSTECH, 포항공과대학교)을 설립하고 이들을 각각 세계적인 철강기업과 대학으로 성장시킨 고 박태준 포스텍 설립이사장의 리더십이 재조명되는 가운데 21세기를 이끌 새로운 리더십을 모색하는 포럼이 열렸다.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소장 최광웅)가 9일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포스코국제관에서 ‘21세기 미래리더는 어떻게 배출되는가?’ 라는 주제로 2014 미래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포럼은 조윤제 서강대 교수가 좌장으로 나서 국가 엘리트 생성 메커니즘(1 세션)과 이진우 포스텍 교수가 좌장으로 미래사회의 리더십(2 세션 )을 각각 진행했다.

포럼에서 행정 엘리트 생성 메커니즘 혁신에 대한 발표는 물론 한국사회의 리더십 위기를 진단하고 극복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그 방안 중 하나로 한국이 ‘동아시아 리더’ 교육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와 관심을 모았다.

박길성 고려대 교수는 발제를 통해 프랑스와 독일, 미국의 사례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행정 관료 생성 메커니즘의 필요성을 환기하면서 그 과제로 개방성과 전문성을 제시했다.

이어 발제자로 나선 장덕진 서울대 교수는 우리 사회에는 정치 엘리트의 충원 메커니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며 영국, 프랑스, 독일의 사례 중 특히 독일이 한국이 ‘나아가야 할 이상’으로서의 시사점이 있다고 밝혔다.

1세션의 마지막 발제를 맡은 최동주 숙명여대 교수는 위대한 기업리더 연구가 후발 산업국가들의 발전모델 설정과 이를 주도할 기업 리더들이 지녀야 하는 덕목에 시사점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하고 공익을 추구해 온 주요 국가의 세계적 기업 엘리트를 소개했다.

미래리더십을 모색한 2세션에서는 류석진 서강대 교수가 네트워크가 집단화되는 미래사회에서 요구되는 소프트 리더십과 개방형 리더십에 대해 집중적으로 발표했다. 이어 조홍식 숭실대 교수는 리더십 위기가 누적된 한국사회를 진단하고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소통능력, 인문 교육, 봉사 의무, 국제 경험 등에 대한 체계적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