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통산 10번째 세계일류상품 수상

2014-12-09 09:24
에너지효율성과 가격경쟁력 높인 대형 석유제품운반선, 2014년 세계일류상품 선정
LNG운반선, 드릴십, FPSO 등 세계일류상품 총 10개 보유

지난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세계일류상품인증서 수여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권평오 무역투자실장 (왼쪽)과 대우조선해양 유홍성 수석위원 (오른쪽)이 대형석유제품운반선에 대한 세계일류상품인증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이 통산 10번째 ‘세계일류상품’ 수상에 성공했다.

9일 대우조선해양은, 회사가 건조하는 대형석유제품운반선(Large Product Carrier)이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2001년 벌크선이 첫 선정된 이래 대우조선해양의 세계일류상품은 총 10개로 늘었다.

세계일류상품은 안정적인 수출기반 구축을 위해 연간 5000만 달러(556억2500만원) 규모의 제품시장에서 시장점유율 5% 이상 및 판매 순위 5위 이내를 기록한 제품을 국가가 선정․지원하는 제도다. 지정 시에는 정부로부터 기술․디자인 개발부터 홍보에 이르는 종합적 지원을 받게 된다.

대형석유제품운반선은 정유공장에서 정제가 끝난 제품을 전 세계 석유 소비지로 운반하는 선박이다. 화물창이 여러 구획으로 나뉘는 등 복잡한 구조로 설계되고, 화물 청정도 유지를 위해 고품질의 도장작업이 요구되는 등 건조가 까다로운 선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본 제품을 독자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최적의 선형을 개발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기존에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에 의존해 온 석유 하역 시스템(Cargo Handling System)을 자체 설계 해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2013년 말 기준 대우조선해양의 대형 석유제품운반선 세계 시장 점유율은 25% 이상이다.

세계일류상품 선정과 관련해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수상이 가능했다”며 “회사가 건조 중인 선종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과 고객만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