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 재래시장 등 화재진압 황금시간(골든타임) 확보 훈련

2014-12-09 09:19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소방차 불통지역 12월19일까지 가상화재 진압훈련
인현동 인쇄밀집 지역, 남대문시장, 중앙시장 대상으로
민·관 합동으로 소방도로 확보위해 불법적치물 정비

[최창식 중구청장]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소방차 통행이 어려운 보행자, 거리가게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화재발생시 초기 대응시스템을 강화하고 황금시간(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소방훈련을 12월 19일까지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소방훈련 지역은 인현동 인쇄밀집지역, 남대문시장 지역, 중앙시장 지역이다.

소방서에서는 4m이하의 도로 중 소방차량이나 호스진입이 어려운 재래시장 9개소, 상가·사무실지역 9개소, 주택지역 7곳 등 모두 25곳을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특히 재래시장의 경우 무단적치물, 거리가게 등으로 인해 소방차 통행이 어려운 지역이 많아 신속한 초동대치가 어려워 사고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여건에 맞는 소방훈련 및 대책 마련을 위해 주민, 상인, 구청 직원, 소방서, 전문가 등으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여 매월 1회 회의를 개최하여 자체적으로 소방훈련을 실시하고 소화기·비상소화장치 등 초기 진압장비 사용요령 교육을 실시한다.

상인들은 자발적으로 불법적치물을 정비하고 자율선 지키기 등을 추진한다. 시장내 자율선은 보행자와 소방차가 통행이 가능하도록 최소한의 거리를 설정한 황색선이다. 손님들과 상인들의 안전을 스스로 사전에 지키자는 취지이다.

이와 함께 중구는 소방훈련일정에 맞춰 소방차 전용구역이나 불법주차구역에 주·정차되어있는 차량이나 거리가게를 관련부서와 합동단속할 예정이다.

소방서는 화재발생 위험도가 높은 재래시장 순으로 소방훈련을 실시하고 초고층빌딩은 자발적으로 소방훈련을 실시토록 지속적으로 계도할 계획이다

또한 소방차 전용구획선을 확대하고, 소화장비 설치 등도 지원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통행로가 좁고 길이 복잡한 재래시장은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역별 여건에 따라 주민과 관이 협력하여 위험요소를 사전에 예방하고 가상화재 진압훈련을 계속하여 안전특별구를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