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잠정치보다 하락하는 일본 GDP... 7~9월은 연율 1.9% 감소
2014-12-08 14:44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일본의 7∼9월 실질국내총생산(GDP) 개정치가 전분기 대비 0.5%, 연율 환산으로는 1.9% 감소했다고 일본 내각부가 8일 발표했다.
이번 GDP는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해 지난 11월 17일 발표한 잠정치 연율 1.6%보다 더 악화된 수치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GDP부진의 요인에 대해 법인기업통계에서 설비투자가 0.4%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공공투자도 잠정치 2.2% 증가로 나탔으나, 실제로는 1.4% 증가에 그쳤다.
반면 무역수지는 7666억 엔의 적자로 나타났으나, 자동차, 선박 등의 수출 증가로 전년 같은 달의 무역적자 9221억 엔보다는 적자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GDP 발표에 대해 수많은 민간조사기관의 잠정치보다 하향 조정됐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11월 발표된 잠정치에 이어 두 번 연속으로 민간 예측 평균을 크게 밑돈 것은 GDP 수치 집계가 어렵다는 점과 경기를 판단하는 지표에 대한 한계가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