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우융캉 결국 '당적 박탈'...중국 각계각층 '충성맹세' 잇따라
2014-12-07 15:22
중국 인민일보, 페트로차이나, 각 지방정부 "저우융캉 처벌 적극 지지" 공개 선언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지난 5일 시진핑(習近平) 주석 주재로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 정치국 회의에서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및 정법위원회 서기의 당적 박탈과 사법기관 이송 결정이 나오자 현 지도부에 대한 중국 각계각층의 충성맹세도 줄을 잇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7일 보도를 통해 "저우융캉의 당적 박탈 등 결정 후 공산당은 물론 대중의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결정은 인민의 기대에 부응한 것이자 중국 당국의 엄격한 당 관리감독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또한 " 저우융캉 처벌은 '싹 하나를 제거함으로써 수많은 묘목이 살아나고 하나의 악을 벌줌으로써 만민이 기쁘게 되는' 중요한 조치"라며 중국 지도부의 결정을 적극 지지했다.
이뿐 아니라 중국 교통운수부 등 정부기관과 상하이, 톈진시, 장시(江西)성 등 각 지방 정부도 잇따라 저우융캉 처벌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해 현 지도부에 대한 충성맹세 행렬에 동참했다. 아울러 정부기관의 청렴도 제고에 주력하겠다는 약속도 함께 밝혔다.
저우융캉 부패 혐의에 대한 조사는 지난 7월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심각한 기율 위반을 이유로 조사에 착수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공식화됐으며 이어 입안심사에 착수, 지난 5일 당적 박탈과 사법기관 이송이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