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호주행 항공기 탑승구 2차 검색 면제

2014-12-07 11:00
미국 이어 두 번째… 승객편의 개선 기대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앞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호주로 가는 항공기 탑승객 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8일부터 인천공항 발 호주행 승객에 대한 탑승구 앞 2차 검색을 면제한다고 7일 밝혔다.

국토부는 올초 미국행 2차 검색 면제를 계기로 호주 정부에 공식으로 2차 검색 면제를 제안했다. 호주 정부는 인천공항 보안검색 실태를 확인한 후 이달 2일 2차 검색 면제를 합의했다.

호주행 승객에 대한 2차 검색이 면제되면 승객의 가장 큰 불만인 탑승구 앞 가방검색에 따른 사생활 침해가 해소되고 액체면세품 구매도 이전 출발 1시간 전에서 탑승 전까지 가능해지는 등 연 23만명(지난해 기준)의 호주행 승객 편의가 대폭 증진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항공업계는 2차 검색에 따라 소요되는 시간(연 580시간)을 단축하고 단축과 액체류 면세품에 대한 연 4억원의 배달·인도 비용도 절감할 것으로 추측된다.

국토부는 미국행에 이어 호주행 승객 2차 검색이 면제돼 항공보안 우수성의을 입증하고 세계 최초 2차 검색 전면 면제국으로 국가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 항공보안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항공보안 기능을 지속 강화하면서 승객 편의를 증진시키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