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3년 만에 1부 리그 승격한 팀은?

2014-12-06 16:30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프로축구 광주FC가 3년 만에 1부 리그인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한다.  

광주는 6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경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3일 광주에서 열린 1차전에서 3-1로 승리한 광주는 1, 2차전 합계 4-2로 경남을 제치고, 2015시즌을 K리그 클래식에서 뛰게 됐다. .

광주는 2012년 16개 팀 가운데 15위에 그쳐 2부 리그인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됐다. 지난해에는 3위에 머물러 1부 리그 복귀에 실패했다.

올해도 K리그 챌린지에서 4위에 머문 광주는 준플레이오프 진출 막차를 탔고 3위 강원FC, 2위 안산 경찰청을 물리치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광주는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11위에 오른 경남을 종합 전적 1승1무로 제치고 1부 리그에 올랐다. 

반면 경남은 다음 시즌 K리그 챌린지로 밀려났다. 경남이 2부 리그로 강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 25분 경남 송수영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송수영은 최영준이 올려준 공이 스토야노비치의 발에 닿지 않고 문전 혼전 중 흘러나가는 상황에서 왼발을 갖다대 골을 넣었다. 

경남으로서는 한 골을 더 넣으면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하며 클래식 잔류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불과 4분 뒤에 광주의 김호남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김호남은 여름이 올려준 크로스를 정확히 머리로 받아 넣었다. 

남은 시간 경남은 추가 득점을 위해 광주 문전을 두드렸으나 끝내 골은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에 속했던 경남과 상주 상무가 2015년에 2부 리그인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됐고, 대전과 광주는 1부 리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