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북한 핵공격 협박…도발시 단호히 응징"

2014-12-04 11:14
국방대 안보과정 졸업식 축사 "반드시 평화적 통일 실현"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는 4일 "정부와 군은 철두철미한 대비태세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만약 도발을 감행한다면 이를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경기 고양시 국방대에서 열린 국방대 안보과정 졸업식 축사를 통해 "북한은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이 채택됐을 때 공공연히 핵공격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협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지금도 한반도에는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대치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안보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4일 "정부와 군은 철두철미한 대비태세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만약 도발을 감행한다면 이를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달 19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국민안전처.인사혁신처 공동 출범식에 입장하는 모습.[유대길 기자 dbeorlf123@]


이어 "국민의 투철한 안보의식을 토대로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강력한 국방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국제사회와의 협력도 더욱 강화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통일준비위원회 발족을 비롯해 체계적이고 건설적인 통일 방향 모색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언급하며 "한반도에 자유와 평화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평화적 통일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통일은 막연한 미래가 아니라 우리의 노력으로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며 졸업생들이 우리 사회의 안보의식을 드높이고 한반도 평화통일 시대를 앞당기는 데 선구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