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눈물겨운 연말 총력전
2014-12-04 07:48
대형마트들은 요즘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겨울 상품 매출이 오르지 않아 고민이 크다.
상황이 이렇자 대형마트들은 겨울, PB, 사회공헌 등 각자 다른 콘셉트로 소비 심리 자극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4~10일 겨울의류 판매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창고 대방출전에 나선다. 이 행사는 재고부담을 덜기 위해 보통 시즌이 종료되는 12월 말부터 열리지만, 올해는 악화된 패션 실적을 만회하고자 최초로 3주 이상 앞당겼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전점에서 4000여개의 'L 브랜드' PB 전 품목을 최대 15% 할인 판매하는 'PB 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연말 송년회 등으로 지출이 커지는 12월을 맞아 PB 전품목 할인 행사를 통해 가계 부담을 낮추고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PB 전 품목을 2개 구매 시 10% 할인, 3개 이상 구매 시 15%를 할인해주는 ‘다다익선’ 행사를 진행, NB 상품 대비 50%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 4일부터 2주간 전점에서 겨울 의류, 침구를 최대 4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는 '겨울 상품 기획전'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겨울 채비에 나선다.
점퍼, 폴리스, 레깅스, 내의 등 겨울 의류 총 520여종을 최대 40% 할인해 ‘보아 점퍼’를 1만5000원, ‘플리스 점퍼’ 1만1400원, ‘아동 플리스 티셔츠’를 1만400원에 선보인다.
‘겨울 침구’ 30여종도 최대 25% 저렴하게 준비했다.
홈플러스는 4일부터 이달말까지 대대적으로 '나눔과 감동의 페스티벌' 캠페인을 전개한다.
특히 일반적인 유통행사와 달리 행사상품 매출액 일부를 유방암과 소아암 치료 지원에 사용함으로써 고객이 쇼핑하는 것만으로도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착한 소비' 문화를 마련, 고객과 사회에 따뜻한 연말연시를 선물한다는 방침이다.
핵심 신선식품 할인을 비롯해 크리스마스 사전 예약 최대 50% 할인, 대한민국 대표 상품전, 겨울 상품 최대 50% 할인전 등도 마련했다.
삼겹살, 목심, 딸기, 밀감, 바나나, 파프리카, 한우 곰거리 등 대표 먹거리를 최대 반값에 마련했다. 10일까지는 케이크, 킹랍스터, 크레이피시, 완구 등 크리스마스 시즌에 구매하기 힘든 인기 상품들을 사전 예약판매를 통해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밖에도 홈플러스몰에서는 160여개 브랜드 패션 잡화를 최대 70% 저렴하게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들이 추운 날씨 때문에 급증하고 있는 겨울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를 기반으로, 연말 사회공헌활동을 프로모션과 결합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